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2026년 9월 8일 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미군의 무인잠수정 한 척을 나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9월 9일 연합뉴스가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을 인용해 전한 내용입니다.

이란 측이 공개한 설명

혁명수비대는 정보·군사 작전을 통해 잠수정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혁명수비대 연계 매체 세파뉴스는 해당 장비가 미국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의 자율형 무인잠수정 다이브-LD라고 보도했습니다.

혁명수비대 연계 매체 세파 뉴스가 공개한 무인 잠수정 사진. [세파뉴스 텔레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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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보도에 사용된 무인잠수정 자료사진입니다. 사진 자체를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나포가 이뤄지는 순간으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연합뉴스는 세파뉴스가 잠수정을 그물로 끌어올리는 별도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습니다.

잠수정의 소유·기종과 나포 경위에 관한 설명은 이란 측 발표라는 점을 구분해야 합니다. 발표가 있었다는 사실과 발표 내용 전체가 독립적으로 검증됐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같은 시기 미군이 발표한 유조선 공격

MBC의 9월 9일 보도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미국 동부시간 8일 오만만의 원유 운반선 4척을 파괴하고, 하르그섬 인근 유조선 1척을 운항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자국 함정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에 대응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것은 무인잠수정 나포 주장과 별개의 발표입니다. 같은 시기 보도됐다는 이유만으로 잠수정 사건이 유조선 공격을 직접 일으켰다고 연결할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가 겨냥한 건 ‘이란정규군’이 아닌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이란 체제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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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주체와 사건 시점을 나눠 읽어야

MBC는 이란 해군이 쿠웨이트·바레인 항구 인근 유조선 선원들에게 대피를 요구하며 타격을 경고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 경고를 해당 항구의 선박들이 이미 공격받았다는 확정 사실로 바꾸어 읽어서는 안 됩니다.

당시 상황을 살펴볼 때는 이란의 나포 주장, 미국의 유조선 공격 발표, 이후 공격 경고를 나눠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군사 관련 사진은 자료사진이며, 각각의 사건 현장을 모두 보여주는 기록은 아닙니다.

무인잠수정 관련 연합뉴스 보도 · 유조선 관련 MBC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