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금보장형과 실적배당형의 10년 수익률 격차

한국경제신문이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를 분석한 결과, 2026년 2분기 기준 12개 증권사의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계좌에서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최근 10년 연환산 수익률은 평균 2.47%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실적배당형(ETF 등) 상품은 같은 기간 8.21%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동일하게 1억원을 투자했을 경우, 원리금보장형은 약 1.3억원, 실적배당형은 약 2.2억원으로 성장해 두 사람 사이에 9,200만원 이상의 자산 격차가 발생합니다.

  • 원리금보장형 연환산 수익률: 2.47%
  • 실적배당형 연환산 수익률: 8.21%
  • 10년 후 예상 자산 차이: 9,200만원 이상

DC형 퇴직연금의 자산 운용 방식과 시뮬레이션 결과

DC형은 회사가 부담금을 적립한 뒤, 투자 상품 선택을 근로자가 직접 결정합니다. 운용수익이 발생하면 퇴직급여가 늘고, 손실은 가입자에게 귀속됩니다.

경인방송 '머니카운터' 유튜브 챕처.[경인방송]

고용노동부·금감원이 2006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1,000만원씩 20년간 적립한 2억원을 기준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적극적인 자산 배분을 적용하면 적립금이 4억 2,948만원까지 증가했지만, 원리금보장형 위주로 운용하면 2억 7,220만원에 머물렀습니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수익률 상위 10% DC형 계좌는 전체 자산의 81.9%를 실적배당형에 투자한 반면, 하위 10%는 원리금보장형에 77.8%를 배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험자산 투자 한도와 리밸런싱의 중요성

퇴직연금 적립금 중 주식형 ETF 등 위험자산은 전체 금액의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습니다. 반면 채권형·채권혼합형 ETF와 일부 타깃데이트펀드(TD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계좌에 100%까지 편입이 가능합니다.

똑같이 1억 넣었는데…'1.3억 vs 2.2억' 노후가 바뀐다

시장 상황이 변해 자산 비중이 크게 달라졌다면 정기적인 리밸런싱이 필요합니다. 보유 상품을 매도해 다른 상품으로 교체하거나, 예금 만기 후 운용처를 재지정할 수 있으며, 명목상 원금이 보장돼도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수익률은 실질 가치를 감소시킵니다.

최근 DB형 적립금의 91.9%가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된 반면, DC형에서는 펀드·ETF 등 실적배당형 비중이 33%에 달해 ‘맡기는 연금’에서 ‘투자하는 연금’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