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14일 만에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9월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 사퇴 시점: 2026년 9월 13일
  • 사퇴 방식: 국회 기자회견을 통한 자진 사퇴
  • 지명 경과: 이재명 대통령 지명(8월 30일) 후 2주 만

용혜인 후보자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관 후보직을 오늘 내려놓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14일 만인 시점입니다.


사퇴 배경과 여당 및 청와대의 입장

용혜인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결단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직 자진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도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국무위원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여 자진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또한 이번 사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 그리고 민주진보진영 내 연대의 정신을 이어 나가는 데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이 믿고 맡겨준 소임을 다하지 못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13일 용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공지를 통해 국정과 민생에 미칠 부담을 줄이고자 후보자가 스스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청와대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인사를 위해 검증과 인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현역 의원 장관 후보 낙마 선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는 현역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낙마한 두 번째 사례로 확인됩니다.

용혜인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 14일 만에 자진사퇴‥"여당서 결단 의사 전달받아"
  • 1차 사례: 강선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었으나 자진해 사퇴했습니다.
  • 2차 사례: 용혜인 후보자 역시 같은 자리에 지명된 뒤 사퇴하며 현역 의원 낙마 선례가 이어졌습니다.

이로써 현역 의원의 장관 후보 지명 후 사퇴는 강선우 전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발생했다는 점이 명확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