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의 지속적인 부진 배경
정해영에게 인천 SSG랜더스필드는 올해 들어 정말 악몽 같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단 1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이 무려 43.20까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정해영은 2020년 데뷔 이후 인천에서 37경기 1승6패, 10세이브, 1홀드, 34이닝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하며 좋은 기억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처럼 지독하게 안 풀린 적은 없었죠.
특히 3월 28일 개막전 9회말,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⅓이닝 3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충격이 컸습니다.
이후 4경기 만에 2군행 통보를 받고 5년 만에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았지만, 필승조로 복귀해 안정감을 찾은 뒤에도 인천 원정 승부처에서 반복적으로 무너지는 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5~2026 시즌 인천 원정 경기 최근 결과
2025년 3월 28일 개막전에서 KIA는 9회초까지 6-3으로 앞서 있었으나, 마무리로 등판한 정해영이 ⅓이닝 2안타 1볼넷 1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6-7 역전패를 허용했습니다.

이후 6개월이 지난 2026년 9월 15일, 시즌 마지막 인천 원정까지 이어진 부진은 더욱 뼈아팠습니다. 이날 전까지 정해영은 인천에서 3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37.80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같은 날 경기에서 정해영은 5회 무사 만루 위기에 등판해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습니다. 슬라이더를 바깥쪽으로 잘 던졌으나 타자의 컨택에 무너진 이 실점은 결국 팀의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이어진 9월 16일 경기에서도 정해영은 에레디아를 상대하다 볼카운트 불리 상황에서 4구 만에 교체되었고, KIA는 3-6으로 패배하며 인천에서의 부진을 씻지 못했습니다.
불펜 운영과 감독 전략의 영향
조상우가 급히 투입된 1.1이닝에서 2피안타·1실점·1탈삼진을 기록하며 볼넷을 두 번 내주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동점 1타점 좌전적시타를 허용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성영탁의 이탈로 불펜 옵션이 줄어들어 정해영에게 부담이 가중되었으며, 결국 1피안타·1실점으로 경기의 5회 빅이닝을 막지 못했다.
감독 이범호는 경기 전 “필승조를 다 쓰겠다”고 선언했으나, 실제로는 불펜 활용이 미흡했다.
정해영의 커리어와 현재 역할
정해영은 2021년부터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보직을 맡아 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하며 역대 최다 세이브 보유자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