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의 발생 경위와 주요 주장

최근 중화권 온라인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건강 이상설이 사망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도 BRICS 정상회의 도중 쓰러져 베이징 301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주장이 퍼진 뒤 수술과 사망 여부를 거론하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가택연금 됐다는 추측이 나온다는 보도를 트위터에 공유한 파룬궁 계열 매체 에포크타임스 계정. 트위터 캡쳐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민주화운동 인사 셰완쥔은 14일부터 X를 통해 시 주석이 정상회의에서 의식을 잃고 심각한 허혈성 뇌졸중을 겪었으며 인도 현지 치료 없이 중국으로 돌아가 301병원에 입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입증할 의료 기록이나 중국 정부의 발표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SNS에 유통되는 인도에서의 실신, 뇌졸중 발생, 군용 헬기로의 301병원 이송, 수술, 사망 등의 주장은 어느 것도 중국 정부나 의료기관, 주요 국제통신사의 독립적인 확인을 거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시진핑의 최근 공식 일정과 공개 활동

시진핑 주석의 최근 공식 일정 중 확인된 마지막 해외 대면 활동은 9월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BRICS 정상회의 2단계 회의였습니다.

시진핑 주석 국빈방한 관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브리핑  https://www.president.go.kr/newsroom/briefing/QTDgAVBR  @출처 대통령실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11월 1일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으로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는 양 정상 간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민생에

당시 시 주석은 회의에 참석해 직접 연설을 진행했으며, 각국 정상들과 단체 기념촬영을 한 뒤 같은 날 정오경 일정을 원만히 마치고 베이징으로 귀국했습니다.

신화통신이 공개한 사진 자료에도 시 주석이 연설하고 정상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해당 시점의 공개 활동이 사실임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시진핑 주석이 관영매체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신화통신은 9월 20일에도 시 주석 명의의 정책 지시와 축하 서신 관련 보도를 이어갔으며, 2021년 제안된 글로벌발전구상을 조명하는 장문의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보도들은 시 주석의 공개 활동이 중단된 것이 아님을 시사하며, 최근의 일정과 언론 보도 흐름을 통해 그의 공식적인 존재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 정부와 주요 매체의 입장

중국 정부는 9월 21일 현재 시진핑 주석의 건강 이상설이나 사망설에 대해 별도로 확인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시 주석이 관영 매체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신화통신은 9월 20일에도 시 주석이 2021년 제안한 글로벌발전구상을 조명하는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으며, 앞서 시 주석 명의의 정책 지시와 축하 서신 관련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현재 시 주석의 실제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는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나 새로운 공개 대면 일정이 확인돼야 현재 확산 중인 주장들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오해와 혼동 사례

러시아 국영방송 Russia-1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시 주석 주변 수행원들이 동시통역용 이어폰과 수신기를 점검하고 교체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시진핑

대만 연합보와 TVBS 등은 이 영상을 토대로 당시 모디의 발언 중단이 시 주석의 신체 이상이 아니라 통역 장비 문제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인도 측에서도 당시 정상회의에서 건강 문제를 겪은 정상은 시 주석이 아니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었다는 설명이 나왔다.

대만 중앙통신사와 현지 매체들은 인도 외교부가 시 주석의 뇌졸중 관련 온라인 주장을 사실과 다른 정보로 지적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