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이어진 헌신: 하루 13번의 약과 기저귀

요즘 태진아 씨의 근황을 보며 아내 이옥형 씨를 7년째 간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CGN의 추석 특집 콘텐츠 ‘THE NEW 하늘빛향기’에서 그는 치매로 투병 중인 아내 이옥형 씨를 돌보는 일상을 가감 없이 털어놨습니다.

가수 태진아(73)가 치매로 투병 중인 아내를 7년째 간병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CGN'

태진아 씨는 아내가 2019년 치매 진단을 받은 지 7년이 지났으며, 특히 2년 전부터 인지 능력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다른 환자들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비교적 빠르지 않은 편이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그의 하루는 아내를 돌보는 데 올인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약 13가지 약을 13번 정도 나눠서 챙겨 먹여야 하고, 아내가 혼자 화장실에 가는 인지 능력을 잃어 기저귀와 팬티를 직접 갈아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삶의 대부분을 아내 간병에 바치고 있는 태진아 씨의 모습, 여러분은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으셨나요?


방송 활동 90% 축소, ‘의무’로서의 선택

데뷔 55년 차 트로트 가수 태진아 씨의 근황을 접하고 나니, 아내 간병에 집중하며 방송 활동을 크게 줄인 모습이 눈에 띈다. 그는 아내의 치매 간병에 전념하다 보니 방송 활동의 90%가 사라지고 10%만 남게 되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태진아 자료사진 / 뉴스1

예전처럼 ‘가요무대’나 ‘아침마당’에 나설 여유가 없으며, 이동 거리가 먼 ‘전국노래자랑’ 출연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내 돌봄을 단순한 책임이 아닌 ‘의무’이자 ‘사명’으로 표현했습니다. 아내는 모든 것을 그에게 받을 권리가 있는 사람이며, 자신은 그에게 뭐든지 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화려한 무대 뒤에서 보여준 그의 헌신적인 사랑에 깊은 감동을 느끼셨나요? 여러분은 이 같은 선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노래로 전하는 사랑: 직접 만든 가사와 돌봄

태진아 씨는 아내를 “아기처럼” 생각하며 “예쁘다”,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건네면 아내가 좋아하고 대답한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특히 “옥경이가 예뻐요. 정말 예뻐요.

태진아 자료사진. / 뉴스1

옥경이를 사랑해”라는 단순한 가사를 직접 만들어 반복해서 부르면, 아내가 따라 부르며 기억하기 쉬워진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과거 회사 1층 카페를 함께 찾았지만, 아내가 수치심과 인지 저하를 겪으며 외출이 줄어든 뒤 1년 전부터는 집에서 돌봄에 전념하고 있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음악 활동과 가족사

태진아님은 “제가 아직까지 직업이 가수니까 음반을 내야 되지 않느냐”며 매년 앨범을 발매하는 것이 팬 서비스라고 강조하십니다.

태진아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치매 아내를 돌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 유튜브 'CGN'

지난해 말에는 신곡 ‘가시여인아’를 발표해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계시고, 2016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한 뒤에도 창작 의욕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1981년 이옥형 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셨으며, 차남 이루다님은 가수 겸 배우로 활약하고 계십니다.

특히 2023년에는 아내를 위해 직접 가사를 쓰고 아들 이루다님이 작곡한 ‘당신과 함께 갈거예요’를 발표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태진아님은 1953년생으로 올해 데뷔 55년 차를 맞이했으며, 1989년 히트곡 ‘옥경이’로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가수 자리까지 올라서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