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27점 차 대승에도 준결승 좌절된 일본

2026년 9월 24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카바디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일본 대표팀은 에이스 스즈키 쇼야를 중심으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 한국을 62 대 35점으로 27점 차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2승 2패, 승점 4점으로 최종 순위가 2위에 머물며, 국제연맹이 적용하는 ‘25 % 규칙’ 때문에 준결승 진출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 승리 직후, 일본 선수들과 관중들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메달 가능성이 살아났다고 크게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목 잡은 국제카바디연맹(IKF)의 ‘25% 규정’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카바디 조별리그 한국과 인도 경기.

발목 잡은 국제카바디연맹(IKF)의 ‘25% 규정’

IKF 규정에 따르면 조별리그에서 한 팀이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의 25%에 미치지 못하면, 그 팀과 치른 경기의 득실점은 순위 산정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는 5팀이 한 조에 배치돼 최대 승점이 8점이었는데, 한국은 4전 전패로 승점 0점을 기록해 2점(8점의 25%)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일본이 한국을 62–35로 이긴 경기에서 발생한 +27점 차도 순위 계산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한국전 결과를 제외하고 다시 계산한 득실점 차는 대만 –13점, 방글라데시 –25점, 일본 –26점이었으며, 일본은 방글라데시에게 1점 차로 밀려 조 4위로 떨어졌습니다.


일본카바디협회의 사과와 규정 미숙지 논란

일본카바디협회가 국제대회에서 드문 규정이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이번 혼란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협회 담당자는 국내 리그전 자체가 드물고 국제대회에서도 해당 규정이 적용되는 경우가 적어 사전에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일본카바디협회는 규칙 이해 부족과 내부 연계 부족으로 혼란을 일으켰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협회 측은 앞으로 규정을 세밀하게 재확인하고, 심판부와의 정보 공유는 물론 선수 대상 교육 세미나 개최도 검토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