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을 찾은 한푸 인플루언서들과 벌어진 현상

최근 서울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에서 낯선 풍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전통 의상인 ‘한푸’를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조선의 궁궐을 배경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이 잇따라 목격되었기 때문입니다.

일본 오사카성에서 관광객과 기념 촬영을 하는 중국인 남성 인플루언서 [SNS 캡처]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중국 황제를 연상시키는 복장을 한 남성이 광화문 월대를 걷는 장면까지 등장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들이 촬영한 영상은 웨이보와 샤오홍슈 등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타고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오해와 문화적 배경 교란 우려

경복궁과 오사카성 같은 역사적 장소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중국 전통 복식을 입고 촬영한 영상이 별다른 설명 없이 세계로 퍼질 경우, 옷과 장소의 문화적 배경이 교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키가 커 어디서든 눈에 띄는 중국 여성이 경복궁에서 관광객과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SNS 캡처]

실제로 한 종편 TV 뉴스팀이 경복궁의 한푸 착용 영상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어떤 옷인지 물었을 때, 프랑스와 이탈리아 관광객 일부는 이를 ‘한복’이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