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국산 기상장비 전 과정 지원 정책 발표

기상청은 21일 ‘기상장비 연구개발 전 주기 지원을 통한 상용화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산 기상장비 기술 자립‧상용화 위한 4대 전략. (자료제공=기상청)

그동안 국내 기상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시제품을 개발하고도 현장 실증 기회 부족과 판로 확보의 한계로 인해 상용화에 실패하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국산 기상장비의 연구개발부터 현장 실증, 공공시장 진입, 해외 수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지원 체계를 연구개발, 성능개선, 판로개척, 통합관리 등 4단계로 재편한다.

외산 의존도가 높은 핵심 기상장비 개발에는 올해부터 5년간 약 347억원이 투입된다.


5년간 347억 원 투입, 핵심 장비 개발 목표

기상청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약 347억 원을 예산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울=뉴시스] 기상청이 국산 기상장비의 연구개발부터 현장 실증, 공공시장 진입, 해외 인증·수출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사진은 이미선 기상청장이 지난 6월 5일 기상청 서울청사 국가기상센터에서 여름철 기상전망 및 폭염·호우·지진 대응책 현황을 보고하고 있는 모습. 2026.06.05. photo@newsis.com

이 예산은 위험기상에 대응하기 위한 이동·원격 관측기술, 관측망을 고밀도로 강화하는 고밀도 관측체계 고도화, 그리고 천리안위성 5호 우주기상탑재체의 국산화 등을 주요 과제로 지원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러한 과제들은 현재 외산 의존도가 높은 핵심 장비의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공공 주도형 실증 지원과 조달 연계

[공공 주도형 실증 지원과 조달 연계]

기상청은 개발된 장비를 직접 사용해 성능을 검증하는 ‘공공 주도형 실증 지원 체계’를 도입합니다. 이 체계 하에서 민간기업이 자체 시험을 진행할 경우 시험시설과 부대비용을 지원하고 국유재산 사용료를 면제해 주어 현장 실증 기회를 확대합니다.

또한, 우수 국산 장비를 ‘기상청 R&D 우수과제’로 지정해 범부처 사업화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를 활용해 초기 판로를 확보합니다.


국내 기업과 해외 수출 지원 방안

기상청은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 대해 현지화 기술 개발·인증 지원과 맞춤형 성능평가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검증을 마친 우수 장비의 시장 안착을 돕기 위해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와 연계해 기상청이 초기 물량을 직접 구매해 공공시장 진입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

성공적으로 사업화 성과를 낸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