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에서 파견 근무 중이던 한국인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현지 법원이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2016년 발생한 사건의 선고 소식이 2026년 9월 전해진 것이다.

9월 2일 프란시스타운 고등법원 선고

중앙일보의 9월 7일 보도에 따르면 프란시스타운 고등법원은 키초 마카티(35)에게 같은 달 2일 사형을 선고했다. 보도는 더보이스 등 현지 언론을 인용했다. 사형 선고를 전한 내용으로, 이를 상소 절차까지 끝난 형 확정이나 집행 소식으로 확대할 수는 없다.

보츠와나 로바체 고등법원 앞에서 기다리는 주민들 자료사진
로바체 고등법원 자료사진. EPA / 연합뉴스. 본 사건의 선고 현장이나 관계자를 촬영한 사진이 아닙니다.

파견 근무자 숙소에서 발생한 사건

사건은 2016년 10월 팔라피에서 발생했다. 마카티는 한국인 근무자들이 머물던 숙소에 침입해 한 명을 총으로 살해하고 동료 한 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노트북과 휴대전화, 현금 등을 빼앗고 불법 무기를 소지한 혐의도 있었다.

팔라피는 수도 가보로네에서 북동쪽으로 약 270km 떨어진 곳이다. 피해자들은 이 지역에서 파견 근무를 하고 있었다고 보도됐다.

보츠와나 국기
보츠와나 국기. Wikimedia Commons, SKopp·Gabbe·Madden, public domain.

함께 기소된 두 명과는 다른 결과

함께 기소된 다른 두 명에게는 앞선 4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따라서 사건 관련 피고인 모두에게 같은 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현지 검찰은 마카티가 범행 일주일 뒤 체포됐지만, 증인 출석에 필요한 절차와 행정 처리 등이 지연되면서 재판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범행 후 약 10년이라는 간격은 장기간 도피하다 붙잡혔다는 뜻이 아니라, 체포 이후 재판이 지연된 경과를 가리킨다.

중앙일보 보도·미주중앙일보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