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전에서 이어진 실점
2026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 구원 등판한 레일리는 ⅔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고, 필라델피아는 2-12로 대패했습니다. 레일리는 시즌 7패(5승)째를 안았습니다.

그 전날 경기에서도 그는 연장 11회 김하성에게 동점 적시타, 블레이크 볼드윈에게 끝내기 2루타를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이튿날 경기에서는 오프너 선발 팀 메이자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바통을 이어받았으나, 1사 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이어 아지 알비스에게 볼넷, 마이클 해리스 2세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2사 1,3루에서 강판되었고, 후속 투수 그랜트 홀먼이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레일리의 실점이 늘었습니다.
이적 전후 수치로 드러난 변화
뉴욕 메츠 시절, 브룩스 레일리는 45경기 41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96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철벽 불펜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포스트시즌 경쟁이 치열했던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마이너리그 선수 2명을 내주고 그를 영입하며 불펜 보강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적 이후 그의 투구는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나선 14경기 10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은 6.97까지 치솟았고, 시즌 전체 평균자책점도 2.96으로 상승했습니다. 세부 지표 역시 이적 전후 차이가 뚜렷합니다.
WHIP는 1.09에서 1.55로, 피안타율은 .204에서 .302로 높아졌으며, 피홈런도 메츠 시절 2개에서 필라델피아에서 4개로 증가했습니다. 불펜 강화의 기대와 달리, 수치로 확인되는 성적 하락이 두드러지는 상황입니다.
감독대행과 레일리가 전한 말
OSEN이 인용한 NBC스포츠 필라델피아 보도에 따르면, 돈 매팅리 감독대행은 불펜 데이 상황에서 상위 타선을 상대해야 했던 4회 레일리 투입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OSEN=박준형 기자] 롯데 시절 브룩스 레일리. / soul1014@osen.co.kr](https://jalpick.club/wp-content/uploads/2026/09/jalpick-991387-3.jpg)
매팅리 대행은 레일리에게 딱 맞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당시 상황상 그렇게 해야 했으며, 반복되는 부진에 대해선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답답함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레일리 본인은 최근 두 경기가 원했던 결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일은 공을 제대로 던지고 다음 날 다시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담담하게 전했습니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점에서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은 필라델피아의 가을야구 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시즌 후 FA가 되는 그에게 ‘트레이드 실패작’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도 달갑지 않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