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모두 친문·친노·친DJ’ 진영 결집 호소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당 지도부와 함께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생방송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권칠승 정책위의장, 한병도 원내대표, 김 대표, 최민희 최고위원, 서미화 최고위원, 박선원 최고위원, 권미경 최고위원, 한민수 최고위원.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이재명 대통령, ‘모두 친문·친노·친DJ’ 진영 결집 호소

2026년 9월 18일,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두 친문(친문재인)이고 친노(친노무현)이며 친김대중이고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 강조하며 당내 진영 결집을 호소했다.

이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6·3 전당대회 이후 격화된 내부 계파 갈등을 완화하고자 한 시도였다.

회견 중 이 대통령은 여권 지지층에게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등 멸칭이나 혐오 표현을 자제해달라”는 당부를 하며, 이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는 감정을 드러냈다.

이는 내부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핵심 지지층이 이탈 위기에 처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그는 “목숨 바쳐 내란을 이겨내며 함께했던 분들이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국정 기조 변경보다는 흔들리는 강성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에 집중했다.

회견은 “언제나 국민이 옳다”,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말로 시작했으나, 구체적인 정책 변화는 제시되지 않았다.


친문계 윤건영 의원, ‘마음 놓인다’며 진심 전달 평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친문계 윤건영 의원,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진심 전달 평가

2026년 9월 18일 이재명 대통령이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친문계인 윤건영 의원은 “국민을 바라보며 대통령의 진심을 전달해 주셨다”며 “마음이 놓인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의원은 “기자회견을 이렇게 마음 졸이며 본 적은 거의 없다”며 회견 전 “본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면 어쩌나”는 걱정을 토로했습니다.

또한 SNS에 “최근 여론 악화의 본질은 신뢰 기반이 무너진 것이 핵심”이라며 “공소 취소, 연임 개헌 등 국정 운영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특히 그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수청장 인선 갈등, ‘사회질서 유지’ 경고에도 뇌원 여전

▲18일 기자회견하는 이재명 대통령

중수청장 인선 갈등, ‘사회질서 유지’ 경고에도 뇌원 여전

2026년 9월 18일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검찰청 폐지 직전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인선에 반발하는 강경파를 향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검찰개혁이 후퇴한다는 우려를 해소하고자 한 발언으로, 대통령은 “불가역적 개혁”임을 강조하며 강성 지지층에게 “나는 변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김지용 후보자 지명에 반발한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의 설득에도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추 지사는 “개혁에 대한 약속은 구두선이 아니라 실제 개혁 조치를 해내야 국민이 지도자를 바라볼 때 신뢰와 존경, 사랑이 새로 생긴다”고 말하며, “구두선이 아닌 실제 개혁 조치를 해내야 신뢰가 생긴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친명계 의원은 김 후보자 청문회와 임명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재선 의원은 “더 이상 강경파에 휘둘려선 안 된다”며 “신속하게 청문회를 치르고 임명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검찰개혁의 방향과 내부 파벌 간의 정세를 반영하며, 대통령은 사회 질서 유지 기능이 손상되지 않도록 경고를 반복했습니다.


외부 평가: ‘진영 결속’ 강조에 ‘개혁’ 실체 부재 지적

한국NGO신문은 이재명 대통령의 ‘모두 친문·친노·친DJ’ 발언이 진영 결속을 다지는 언어로, ‘통합의 대통령’이라는 수식어에 부합하지 않으며 굳이 대국민 회견에서 언급했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개혁’이었으며, 지난 15개월 동안 연금·노동·복지·의료·교육·저출산 등 실질적인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아 국민들은 대통령이 말하는 개혁의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 없이 수도권 집값 폭등을 “평탄화”라고 표현했으며, 전월세 대책 질문에 대통령은 “사라질 것”이라고 답해 전월세 대란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