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이 많다는 말은 익숙하지만, 그 금액만으로 기업의 재무상태를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현금과 건물은 쓰임이 다르고, 같은 규모의 자산을 가진 기업도 빚의 크기에 따라 상황이 달라집니다. 재무제표를 읽을 때는 자산의 구성과 함께 부채·자본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산 100, 부채 60이라면 자본은 40

자본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잔여 금액입니다. 예를 들어 자산이 100이고 부채가 60인 상황을 가정하면 자본은 40입니다. 아래 도식의 숫자는 계산을 설명하기 위한 예시이며 특정 기업의 실적이 아닙니다.

자산 100, 부채 60, 자본 40의 가정 예시
JALPICK 설명 도식 · 실제 기업 수치 아님

그림에서 Assets는 자산, Liabilities는 부채, Equity는 자본을 뜻합니다. 자산 총액이 같아도 부채가 늘면 자본은 줄어들 수 있다는 관계를 보여줍니다.

자산의 정의와 장부에 기록하는 판단은 다릅니다

IFRS 개념체계는 자산을 과거 사건의 결과로 기업이 통제하는 현재의 경제적 자원으로 설명합니다. 경제적 자원은 경제적 효익을 창출할 잠재력이 있는 권리입니다. 반드시 이익이 확실하게 생겨야만 자산의 정의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정의에 맞는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항목을 같은 방식으로 재무제표에 기록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인식과 측정에는 적용되는 회계기준과 정보의 유용성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돈을 썼다’는 사실이나 몇 가지 문답만으로 회계 처리를 결정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유동자산을 단순히 1년짜리 자산으로 보지 마세요

IAS 1의 유동자산 분류에는 정상 영업주기에서 실현·판매·소비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 매매 목적의 자산, 보고기간 후 12개월 안에 실현할 자산 등이 포함됩니다. 현금과 현금성자산도 사용 제한 조건에 따라 판단합니다.

따라서 정상 영업주기에 포함되는 재고나 매출채권은 회수까지 12개월을 넘더라도 유동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상품 이름만 보는 것보다 보유 목적과 회수 조건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재무회계] 기업가치와 재무제표 분석 중심으로 비영업자산항목-현금 및 현금성 자산, 유가증권 등
자료사진

위 자료는 현금과 단기 금융상품 등 여유자금의 구성에 관한 설명입니다. 모든 자산이 곧바로 쓸 수 있는 현금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장부금액은 지금 팔 수 있는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는 자산별 회계기준과 측정 방식에 따라 작성됩니다. 취득원가, 감가상각, 손상, 공정가치 등의 적용 여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모든 자산이 원가에서 일정하게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자산 총액을 본 뒤에는 어떤 자산인지, 어떻게 측정했는지, 얼마나 회수할 수 있는지를 이어서 살펴보세요.

주석에 적힌 회계정책과 자산의 세부 내역은 큰 숫자 하나보다 기업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은 기초 개념 설명이며 개별 거래의 회계 처리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IFRS 개념체계 안내 · IAS 1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