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핵심 부품 홍콩 오배송 및 실종 사건 경위

호주 공군이 수리를 위해 미국으로 보낸 F‑35 부품이, 중개업체를 통해 이송 중 경로가 바뀌어 홍콩에 도착한 뒤 사라졌습니다.

미국의 첨단 전투기 F-35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화물은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이 태평양을 넘어 옮기던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경로가 이탈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미국 전쟁부는 부품 회수 작업 및 사건 경위 조사에 들어갔다.

문제의 화물에는 호주 군용 F‑35의 콕핏 캐노피와 무장창 도어가 포함돼 있었으며, 5월 말 점검 및 수리·폐기를 위해 미국으로 보내지던 중이었습니다.

이 부품은 호주가 F‑35 개발에 참여한 8대 핵심국 중 하나로서 정밀 기술과 부품 생산에 직접 관여한 결과, 보안상 매우 민감한 물품이었습니다.


첨단 스텔스 기술 유출 우려와 미 의회·국방부의 조사

호주왕립공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공중훈련인 '2026 피치블랙'에 참가한 한국 공군 F-16(하단) 조종사들이 지난 7월 20일 호주 다윈 기지 인근에서 호주 공군 F-35A 2대(상단)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첨단 스텔스 기술 유출 우려와 미 의회·국방부의 조사]

호주에서 미국으로 수리 의뢰한 F‑35 라이트닝 II의 핵심 부품이 홍콩으로 오배송돼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부품은 조종석을 덮는 투명 덮개인 ‘캐노피’로, 미국과 동맹국만 보유한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기밀 부품입니다.

중국이 해당 부품을 역설계할 위험이 제기되면서, 미국 국방부와 의회는 부품 회수 및 경위 파악을 위해 전면적인 조사를 착수했습니다.


제조사 록히드마틴과 호주 정부의 입장

록히드마틴은 보안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운송 상황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으나, 모든 절차가 미국 법률을 준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군은 프랑스 항공우주군과 15일부터 17일까지 청주기지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훈련에 참가한 우리 공군 F-35A 전투기와 프랑스 항공우주군 라팔 전투기(오른쪽 2대)가 편대를 이뤄 비행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해당 화물에 민감한 부품이 없었으며, 이번 사태는 미국과 글로벌 공급망을 관리하는 록히드마틴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명확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