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막혔던 태극기, 개회식서 힘차게 펄럭이다

17일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한국 선수단은 현지 경찰과 당국의 제지로 인해 태극기를 들지 못하고 빈손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대한체육회가 강력히 항의했으나, 공항 보안 규정과 현지 관례를 들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유빈 선수의 후원 판넬 들고 포즈 취하는 장애인탁구 선수들. [사진 대한장애인탁구협회]

하지만 이 같은 아쉬움은 19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씻겨 나갔습니다. 탁구 신유빈과 조정 김동용이 공동기수로 나서며, 두 선수는 나란히 태극기를 잡고 대열의 가장 앞에 섰습니다.

힘차게 흔들린 태극기를 앞세운 한국 선수단은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트랙을 행진해, 공항에서 막혔던 국기가 드디어 힘차게 펄럭이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32년 만의 일본 하계 아시안게임 개막과 한국 선수단의 목표

제20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19일 오후 6시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19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에서 하계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것은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 이어 세 번째이자 32년 만의 일입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41개 종목에 105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 종합 3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이번에도 금메달 40~45개를 획득해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